<br /> “모든 영국인에게 집은 곧 성(城)이다(Every Englishman’s home is his castle).” <br /> 널리 알려진 이 영국 속담처럼, 모든 영국인에게 집이란 안식처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. 영국을 대표해 한국에 와 있는 주한 영국대사에겐 관저가 곧 그의 성(城)이지요. 서울 한복판 정동에 자리 잡은 이 성에는 얽힌 이야기도, 볼거리도 넘쳐납니다. 중앙일보의 ‘시크릿 대사관’이 두드린 성문을 사이먼 스미스 대사가 활짝 열어줬습니다. 함께 들어가시죠. <br /> 위의 수영장 사진, 물색이 참 예쁘죠. 갑자기 리조트 사진이 등장하는지 의구심이 일 수도 있습니다. 영국대사관에 딸린 수영장입니다. 실제로 대사관 직원 일부는 이곳에서 수영을 즐기며 짧은 점심시간을 최대로 활용하더군요. 이 너머엔 영국이 사랑하는 스포츠, 테니스 코트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 대사관의 다른 건물 지하엔 금요일 저녁마다 한국 최고의 기네스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바도 있습니다. 주한 외교사절단의 사랑방 역할도 해왔죠.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으로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 빨간 벽돌 건물인 관저의 나이는 올해 118살입니다. 1890~1892년 지어진 건물을 그대로 쓰면서 주변에 다른 건물을 증축하는 방식으로 전통을 지켜왔다고 하네요. 한국과 영국이 수교한 1882년 이듬해, 당시 주일 영국대사였던 조지 애슈턴이 당시 100파운드를 주고 사들인 한옥이 모태입니다. <br /> <br /> 조선 망국이란 아픔, 식민지의 한(恨), 한국전쟁으로 인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모두 지켜봤습니다. 한국의 고단하고 역동적인 근현대사와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3902376?cloc=dailymotion</a>
